| 막 제대한 복학생, 신형 휴대폰에 푹 빠지다. |
|---|
|
|
24개월동안 가족과 친구들에게 1541의 스릴을 만끽하며 공중전화를 붙잡다가 막상 민간인의 신분으로 돌아오니, TV나 MP3는 없어도 휴대폰이 없다는 것은 곧 사회와의 단절을 뜻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쉬는 기간도 없이 복학을 하게된 저에게 넉넉한 돈이 있을리는 만무하고 고작해야 할부나 공짜폰 정도밖에 생각을 못하는 형편이어서 저렴한 폰을 찾아 온갖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KP4700이라는 면도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여타 기종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 무엇보다 무릇 전화기란 통화만 빵빵하면 된다는 통신 철학을 가진 저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기능만 첨가된 이 면도기(?)는 제맘을 꽉 사로잡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평점을 매기자면 =디자인 -윗부분이 살짝 꺾여있는 형태인데 꺾임이 매끄러워 귀엽게 느껴진다. -휴대폰보다 MP3에 가까워 패션 악세서리로 사용할 만큼 잘생겼다. =기능/사양 -꼭 필요한 기능은 다 들어가있다.(카메라130만,170M내장메모리,외장메모리 등등) -MP3를 모토로 들고나온 만큼 음악재생에 있어서만큼 MP3플레이어 같다. -혹자는 부분적인 멀티태스킹이나 카메라 사용시 반응이 느리다고 하지만...아무 문제없이 쓸 수 있을만큼 심각하지 않다. =편의성 -MP3재생에 관련된 사용은 그 어느 폰보다 쉽고 직감적이다. -버튼이 작지만 세로줄(3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손이 커도 그다지 불편함이 없다. -반자동 슬라이드라 느낌이 부드럽다.(여자친구 만지는 기분이랄까!#@#$) =가격대 성능비 -가장 좋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전화기로서의 모든 기능에 이가격이면 정말 살만하다. 반면에 사용간 조금 불편했던 것은.... -작아도 너무너무너무 작아서 손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면 절대 사용 못한다. -액정은 또 왜이렇게 작은지 원....가끔 술먹고 액정을 보자면 눈이 가운데로 쏠린다. -오히려 MP3기능보다 전화기 기능을 사용하기가 더 복잡하다. -가운데 동그란 기능 버튼이 오작동을 한다.4방향 키와 확인버튼이 일체형인데 워낙 작다보니 확인을 하려고 해도 위아래 키로 인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배터리 용량에 관해...휴대용 MP3로 사용하기에는 배터리 용량이 터무니 없는 느낌... -단점은 아니지만....조금은 매니악한 느낌의 휴대폰이 아닐까 생각된다. 좋아하는 사람은 무척 만족하지만 대중적인 입장에서 보면 너무 앞서간 느낌이랄까.... 후기 이 폰을 두고 작은 고추가 맵다는 전문가들의 수식을 많이 보는데 저 역시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매에 후회는 전혀 없을 뿐더러 실용적인 기능만을 추구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거기에다 MP3는 보너스고요. 아직도 휴대폰하면 애니콜이나 스카이를 떠올리는 분이 많고 평가 역시 그 두 브랜드가 가장 좋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싸이언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이렇게 구입하고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바야흐로 DMB시대에 전화는 전화로서의 기능만 하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주저하지마십쇼. |
|
박병*(zenon20)